[2025 하반기] 26기 북한인권·20기 통일외교 아카데미 4강 후기 ☄️🌿

관리자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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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입니다! 

이번 9월 넷째 주에 진행된 두 아카데미의 강의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북한인권아카데미의 경우 강의가 끝난 후에 네트워크 시간도 가졌는데요. 그럼 후기로 살펴보시죠! 🤗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북한인권아카데미는 객관적 사실에 기반하여 북한의 인권 실태를 진단·직시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다섯 번째 강의는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안하영 연구위원이자 홍보팀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안 연구위원님은 북한인권박물관 설립 계획을 주제로 강의하시며, 본인이 인권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와 문제 의식을 공유해주셨습니다. NKDB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북한을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긴급한 인권 문제’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개인적 경험도 들려주셨습니다.

강의의 주요 내용은 한국 사회에서 ‘인식’과 ‘행동’의 간극이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민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지만, 실제로 NGO 활동을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의 일상보다는 북한 정권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이어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시며,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가 성찰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홀로코스트 기념관,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등을 사례로 들어, 북한인권박물관 역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해야 한다고 제안하셨습니다.

  1. 피해자들을 위한 인정·상담·법률적 지원의 공간

  2. 학교 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청년들에게 가르치는 교육 공간

  3. 연구·활동·국제협력의 중심지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이 'NKDB 북한인권 전시실'로 이동해 기억화의 의미를 주제로 한 안내 투어를 가졌습니다. ‘인권의 메아리(Echo)’와 ‘블랙박스’라는 주제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은폐된 서사를 다뤘으며, 탈북민 수강생 두 분이 직접 추가 설명을 곁들여 주었습니다. 또한 북한에서 판매하는 과자 제품(중국에서 수입 후 북한에서 재포장된 것으로 추정)도 함께 살펴보며 생활 단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네트워킹과 다과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에 대한 학문적 경험과 개인적인 관심사를 공유했으며, 탈북민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당시 가족 이야기, 북한 사회의 어려움, 북한 주민들의 역사 인식 등 다양한 시각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데이터와 울림 있는 메시지를 담은 강연, 참여형 전시 투어, 참석자 간 교류가 어우러진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향후 아카데미 운영에서 참석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기 위한 일정 구성과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통일외교아카데미는 남북한 외교관과 고위 공직자를 초빙하여 여러 외교·통일 현안을 짚어보며 시야를 넓히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의는 前 북핵 외교부 북핵담당대사로 계셨던,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이사장님은 북핵 문제의 현주소와 전망을 주제로, 북한 핵 개발의 배경과 국제사회의 대응, 그리고 향후 우리의 선택지에 대해 심도 깊은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의에서 이사장님은 현재 북핵 협상의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고 진단하셨습니다. 북한이 협상에 나서는 이유는 핵무기의 용인과 국제 제재 해제가 목표일 뿐이며, 제재 해제가 없는 조건부 협상에는 일절 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섬유 등 주요 수출품이 제재로 막히며 외화벌이가 불가능한 북한의 현실을 짚으셨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핵 있는 북한 vs 핵 없는 한국’의 장기 대치 구도라고 말씀하시며, 따라서 UN 제재의 지속적 유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목적도 대남 위협보다는 미군 개입 저지를 위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직접 상쇄할 수 있는 실질적 묘책은 없으며, 결국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와 재래식 군사력 증강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의 방어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진 Q&A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북핵 문제의 현실적 한계와 국제정세 속 우리의 대응 방향을 깊이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사장님은 이상적인 해법이 아닌, 냉정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구축해야 할 억지력과 방어 체계를 강조하시며, 한반도 안보의 복잡성을 다시금 일깨워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