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입니다!
북한인권아카데미와 통일외교아카데미 5강 강의를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자세한 후기 살펴보시죠😊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북한인권아카데미는 객관적 사실에 기반하여 북한의 인권 실태를 진단·직시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다섯 번째 강의는 통일연구원 오경섭 연구위원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연구위원님은 북한 정치 체제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과거 정치범수용소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권위주의 국가, 특히 북한의 통치 구조와 감시 시스템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전해주셨습니다.
강의 서두에서 연구위원님은 북한의 기본 정치 구조를 “당-국가체제”로 규정하며, 모든 권력과 명령이 조선노동당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일방적 지휘체계임을 설명하셨습니다. 헌법 또한 이러한 구조를 보장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민주적 중앙집권제’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배제된 체제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독재자와 권위주의 체제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통제와 감시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연구위원님은 독재자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감시, 억압, 정보 불균형, 그리고 보상체계를 조직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당’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실제로 권위주의 국가에서 지도자가 몰락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쿠데타나 내부 전환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 역시 이러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당 내부에 충성 유도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두고, 주민에 대한 감시·사상 통제·정보 차단을 통해 전체 사회를 현 체제 유지로 고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감시체계는 다층적이고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주민이 일상적으로 당 조직의 감시 아래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연구위원님은 이를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를 감시 도구로 내면화한 사회”라고 표현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완전히 제도화된 통제 아래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강의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강생들의 질문이 특히 활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 체제의 불안정 요인은 무엇인가?”, “제재나 탈북, 내부 정보 유입이 체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위원님은 “북한의 통제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라며, 주민들에게 세상에 대한 인식과 자율적 판단 능력이 생길 때 체제 균열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 정권은 이러한 외부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북한의 통치 시스템을 단순히 ‘독재’로 보는 관점을 넘어, 권력 유지의 심리적·제도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북한 사회의 통제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고 촘촘한지,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통일외교아카데미는 남북한 외교관과 고위 공직자를 초빙하여 여러 외교·통일 현안을 짚어보며 시야를 넓히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입니다.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5강은 신정승 前 주중국 대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신 대사님은 현재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으로 계시는데요. 오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대외전략과 한중 관계의 변화, 그리고 한반도 통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신 대사님은 먼저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공산당 독재를 통한 항구적인 체제 유지”라고 강조하며, 리콴유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강국을 지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는 정책·인프라·무역·금융·문화의 5통(五通)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 본토 자재를 사용하고 현지국들에는 부채만 남겨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과 에너지원 확보, 고속철도·토목공사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 역시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끌어오려는 전략적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신 대사님은 “한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상호보완에서 경쟁관계로 바뀌었다”고 진단하며, 양안(중국-대만) 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대국의식이 커지면서 국민 간 상호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약 80%가 중국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사드(THAAD) 사태, 미세먼지, 코로나, 홍콩 민주화, 신장 인권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대사님은 “중국은 여전히 ‘한민족의 자주적·평화적 통일’을 지지하지만, 비평화적 흡수통일은 반대한다”고 하며, 미·중 갈등 속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오히려 커져 한반도 통일은 먼 미래의 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한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며, 한국은 국익을 기준으로 한 일관된 대중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Q&A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한중 관계를 둘러싼 전략적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한국 외교의 방향성과 통일 정책의 한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신 대사님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 유지가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국익 중심의 주체적 외교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강의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남북사회통합교육원입니다!
북한인권아카데미와 통일외교아카데미 5강 강의를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자세한 후기 살펴보시죠😊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26기 북한인권아카데미 다섯 번째 강의는 통일연구원 오경섭 연구위원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연구위원님은 북한 정치 체제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과거 정치범수용소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권위주의 국가, 특히 북한의 통치 구조와 감시 시스템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전해주셨습니다.
강의 서두에서 연구위원님은 북한의 기본 정치 구조를 “당-국가체제”로 규정하며, 모든 권력과 명령이 조선노동당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일방적 지휘체계임을 설명하셨습니다. 헌법 또한 이러한 구조를 보장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민주적 중앙집권제’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배제된 체제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독재자와 권위주의 체제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통제와 감시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연구위원님은 독재자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감시, 억압, 정보 불균형, 그리고 보상체계를 조직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당’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실제로 권위주의 국가에서 지도자가 몰락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쿠데타나 내부 전환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 역시 이러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당 내부에 충성 유도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두고, 주민에 대한 감시·사상 통제·정보 차단을 통해 전체 사회를 현 체제 유지로 고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감시체계는 다층적이고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주민이 일상적으로 당 조직의 감시 아래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연구위원님은 이를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를 감시 도구로 내면화한 사회”라고 표현하며,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완전히 제도화된 통제 아래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강의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강생들의 질문이 특히 활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 체제의 불안정 요인은 무엇인가?”, “제재나 탈북, 내부 정보 유입이 체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위원님은 “북한의 통제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라며, 주민들에게 세상에 대한 인식과 자율적 판단 능력이 생길 때 체제 균열이 가능하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 정권은 이러한 외부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강의는 북한의 통치 시스템을 단순히 ‘독재’로 보는 관점을 넘어, 권력 유지의 심리적·제도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북한 사회의 통제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고 촘촘한지,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20기 통일외교아카데미 5강은 신정승 前 주중국 대사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신 대사님은 현재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으로 계시는데요. 오랜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대외전략과 한중 관계의 변화, 그리고 한반도 통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신 대사님은 먼저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공산당 독재를 통한 항구적인 체제 유지”라고 강조하며, 리콴유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강국을 지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는 정책·인프라·무역·금융·문화의 5통(五通)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 본토 자재를 사용하고 현지국들에는 부채만 남겨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과 에너지원 확보, 고속철도·토목공사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 역시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끌어오려는 전략적 시도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신 대사님은 “한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상호보완에서 경쟁관계로 바뀌었다”고 진단하며, 양안(중국-대만) 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대국의식이 커지면서 국민 간 상호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약 80%가 중국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사드(THAAD) 사태, 미세먼지, 코로나, 홍콩 민주화, 신장 인권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대사님은 “중국은 여전히 ‘한민족의 자주적·평화적 통일’을 지지하지만, 비평화적 흡수통일은 반대한다”고 하며, 미·중 갈등 속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오히려 커져 한반도 통일은 먼 미래의 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한중 관계의 지속적 발전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며, 한국은 국익을 기준으로 한 일관된 대중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Q&A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한중 관계를 둘러싼 전략적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한국 외교의 방향성과 통일 정책의 한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신 대사님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 유지가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국익 중심의 주체적 외교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강의를 마무리하셨습니다.